작성자 : 고재목 작성일 : 2022-06-20 조회수 : 13
회귀

회귀

2022.06.19


구름이 태양을 삼키고

바람조차 가두니

새소리 숨죽인 

숲속에도 잔잔히 반역이 인다


무엇이 그 무엇임을

판단하지 말자

우리의 몫은

그 자리에 있는 거다.


그래야 새가 우는 구실

꽃이 피는 이유가 생기는 거다

이 자리에서


미운 놈을 사랑하고

자신을 먹이로 내어줄 

약속이 있었다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갈 수 있음이

참으로 기쁨이다


高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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