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여정건 작성일 : 2012-11-09 조회수 : 507
가네. 가을 산

가네. 가을 산/ 여정건


 


 


자네가 불장난했나.
어제 뒷산 불길이 치솟고
오늘은 불꽃이 산마루 걸치니


무엇에 마음 상했노.
데실굿게 장난치나
저 산 나뭇잎 불타고
까만 기둥만 남았네.
무엇에 마음 상했노.


응어리진 가슴 풀고


가는 가을 하늘 바라보게


구름에


내 마음 달아 놓았네.


 


가네. 가을 산이
살랑대는 바람에
맞불 논 자네 심술이
산 마루에 불꽃 지고
회색 안개 걷힌 새벽
까만 가지만 남았네.

김경만  2012/11/09 19:01:56 [답글] 수정 삭제
가을은 남서의 계절인 듯 합니다. 지금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40여년 전의 감상에 젖게 합니다.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되여 받아주세요
낙엽이휘날리는---
고은 시인의 가을 편지란 시귀절이 생각납니다.
내일이라도 '바다가 보이는 창(당시는 처녀 사장님이었으나 지금은 아들이 사장)에라도 찾아가
맥주라도 한잔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마음은 20대이나 먹기 싫은 나이 70이라니 오호라 세월아
이 몸을 놓아 줄 수 없겠니---.
김경만  2012/11/09 19:01:56 [답글] 수정 삭제
가을은 남서의 계절인 듯 합니다. 지금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40여년 전의 감상에 젖게 합니다.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되여 받아주세요
낙엽이휘날리는---
고은 시인의 가을 편지란 시귀절이 생각납니다.
내일이라도 '바다가 보이는 창(당시는 처녀 사장님이었으나 지금은 아들이 사장)에라도 찾아가
맥주라도 한잔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마음은 20대이나 먹기 싫은 나이 70이라니 오호라 세월아
이 몸을 놓아 줄 수 없겠니---.
여정건  2012/11/10 08:31:35 [답글] 수정 삭제
김 경만하사님.
늦은 시간에 어찌 잠 못 이루고 나들이하십니까?.
마음 놓으시고 편안한 마음 가지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하는 동요도 있듯이
우리나라는 우리가 지킨다는 노병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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