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고함(高喊)
여정건
청명(淸明)한 하늘벚나무 흰 눈송이손짓하며 눈웃음친다
못 이기는 척그 품속에 자리를 잡고막걸릿잔 화순(花脣) 띄워목구멍으로 넘길 때
또 술 마셔벼락 치는 마누라 고함부푼 꽃망울화들짝 놀라서 활짝 열리고
비몽사몽 간(非夢似夢 間)에막걸리와 아쉬운 이별게슴츠레 한 눈으로마누라를 올려다보며모깃소리로뭔? 질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