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여정건 작성일 : 2016-05-12 조회수 : 400
마누라 고함

마누라 고함(高喊)



                        여정건





청명(淸明)한 하늘
벚나무 흰 눈송이
손짓하며 눈웃음친다




못 이기는 척
그 품속에 자리를 잡고
막걸릿잔 화순(花脣) 띄워
목구멍으로 넘길 때




또 술 마셔
벼락 치는 마누라 고함
부푼 꽃망울
화들짝 놀라서 활짝 열리고




비몽사몽 간(非夢似夢 間)에
막걸리와 아쉬운 이별
게슴츠레 한 눈으로
마누라를 올려다보며
모깃소리로
뭔? 질투여.

김경만  2016/05/12 09:26:03 [답글] 수정 삭제
등단하셨으니 왕성한 활동 기대해봅니다.
여정건  2016/05/12 12:08:46 [답글] 수정 삭제
김경만 님
고맙습니다.
고재목  2016/06/30 10:11:00 [답글] 수정 삭제
꽁트같은 시로군요. ㅎㅎㅎ
코멘트 작성자 :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