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여정건 작성일 : 2013-06-25 조회수 : 1391
개똥 구리 모자의 사나이(콩트)


 


개똥 구리 모자의 사나이 / 여정건


               


  어제 오후부터 곰실거리던 날씨는 자정이 다되어 번쩍이는 번개와 귀청을 때리는 천둥소리를 앞세우고 찾아온 비는 유리창을 두드리며 타고 흘러내렸다. 아침 식전 나는 조간신문을 뒤적이다가 'A33면 날씨와 생활'에 비는 내일 오후까지 내린다. 는 예보를 보았다.


아침 식사준비를 하는 아내를 향해 말을 걸었다.


 "여보 비가 내일 까지 온데."


 "오늘 당신 수원 친구와 약속 있잖아요. 비가 와서 어떡하지!"


 며칠 전 수원 사는 친구로부터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고 연락이 온 것을 기억하고 있나 보다. 그때 나는 친구 약속을 흔쾌히 받아드렸다.


아내의 말투가 비가 오니 나가지 말라는 것인지, 비가 오니 고소하다는 것인지, 나는 아내 옆으로 다가가 오른손으로 아내의 허리를 가볍게 감싸 안고.


 "비가 오니 그 친구 집으로 오라고 할까?"


 "그러세요. 맛있는 안주 많이 해드릴 테니. 오라고 하세요."


 


 거침없이 말하는 아내가 고맙고 귀여워서 나는 아내 쪽으로 다가갔다. 아내는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하며, 방금 욕실에서 나온 사람처럼, 여성 특유의 향기로 내 코끝을 자극했다. 나는 아내의 향기에 매혹되어 아내 뒤에서 살짝 그리고 포근하게 힘주어 끌어안아 줬다. 아내는 나에게 몸을 맡긴 체 뒤로 기대어 볼그스레한 볼에 보조개를 짓고 생긋이 웃음을 보였다.


 "괜히 해본 소리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세종회관 옆 골목 생태 매운탕 집에서 오늘 오후 3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날씨가 요 모양이니 술 마시기는 좋은 날이 긴해도 행동이 부자연스럽다.



 나는 낡은 우산을 집어 들고 막 현관문을 나서려고 하는데, "왜? 하필 친구를 만나러 가면서 다 낡은 우산을 들고 가."마누라가 한마디 한다. "나한테, 다 계산이 있어." "무슨 계산인데?" "이 우산은 술에 취해서 잊어버려도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잖아요."


 


  광화문에 가려고 전철을 왕십리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탔다.오후라서 그런지 차 안은 한산했다. 나는 자리를 잡고 앉아 가방에서 전자책을 꺼내서 펼치고 주위를 살피는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나와 마주하는 건너편 좌측 대각선에 앉아있다.


  그 남자는 일명 검정 개똥 구리 모자를 깁게 눌러 쓰고 희끗희끗한 구레나룻 수염에 굵은 검정 태 안경 그리고 얼굴색은 가무잡잡하다. 또한 우람한 체격, 옷은 헐렁한 긴소매에 검정색 상하 작업복, 검정 운동화를 신은 나이가 지긋하게 들어 보이는 남자가 있었다.


 그에게 이상한 것은 안경 속눈은 실눈을 뜨고 자는 척하면서 앞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의 행동거지가 이상해서 나는 그의 눈길을 따라 고개를 우로 돌려 그가 응시하는 목표물이 어디인가 하고 살폈다.그 사나이 앞쪽에 앉아있는 30세가량 나이가 들어 보이는 여자가 초미니 치마를 입고서 보기 민망스러운 자세로 세상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그 사나이는 여체를 넋 놓고 감상을 하고 있었다. 같은 남자로서, 참으로 보기가 남부끄럽고 민망스러웠다.


나는 궁리 끝에 가방에서 메모지를 꺼내서 이렇게 썼다. "학생 미안하지만. 우측 세 번째 자리에 앉아서 졸고 있는 여자 깨워서 자세 좀 반듯하게 해주면 어떨까?"


 내 앞에 서있는 여학생에게 보여줬다.여학생은 무슨 뜻인지 몰라서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본다. 나는 다시 글씨를 보여 주었더니 고개를 까딱거리더니 그 여자 앞으로 가서 오른발로 그 여자 왼쪽 구두 앞 꼼치를 뚝 친다. 잠에서 깬 여자는 못마땅한 눈으로 여학생을 올려다보니까, 여학생은 허리를 굽혀 여자 왼쪽 귀에 대고 속삭인다. 그 여자는 창피해서 인지, 내릴 때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전철이 멈추자 서둘러 내렸다.


.


 나는 다시 전자책을 펼쳐 책을 읽다가 무심코 개똥 모자를 쳐다보니 그 사나이는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나 때문에 눈요기를 실컷 못했다는 원망스런 표정이었다. 나이깨나 처먹은 사람이 집구석에서 마누라 상대로 눈요기나 실컷 하시지 대낮에 전철 안에서 공짜로 남의 여체를 눈으로 더듬고 있다니. 참으로 한심한 사람이 다 있구나. 생각하고 있을 때. 그 사나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유심히 쳐다보며 입가에 징그러운 미소를 짓는 자태가 '너 나한테 혼 좀 나고 싶어 하는 투다.


 저놈이 시비를 걸어오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나 하는 궁리에 책의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시비를 걸어온다면 미안하다고 하면서 한 발 뒤로 물러설까 아니면 대담하게 차 안에서 그러면 안 된다고 충고를 할까. 이 궁리 저 궁리 하는 동안 전철은 광화문역에 도착했다.


 '어쭈!'


 내가 일어서니까 그 남자도 따라서 일어선다. 내가 전철에서 내리니까 그 남자도 따라 내린다. 나는 은근히 신경이 쓰이며 겁이 약간 났다.나는 곁눈으로 그을 응시 하면서 교보 문고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 사나이가 나를 따라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나는 약간 겁에 질려 사람들이 많은 코너로 이동했다. 뒤를 보니 그 사나이는 보이지 않는다. 괜히 내가 의심을 했구나.


 나는 신간 책을 보다가 무심코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니 그 사나이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내 가슴이 방망이질을 한다. 어떻게 할까. 왜? 나를 쫓아다니느냐고 물어볼까. 아니면 그냥 여기를 빨리 떠나야 하나. 생각하면서 그 사람 행동을 힐끔힐끔 보다가. 그 사나이가 뒤를 돌아보는 사이에 나는 뒤로 돌아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옮겨 화장실로 몸을 숨겼다. 그런데 그 사나이가 나를 발견하고 성큼성큼 걸어서 가까이 다가온다. 


 '어쭈! 저놈이 이리로 오고 있네.'


  그 남자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에,



나는 재빠르게 화장실을 빠져나와 종로구청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제는 못 쫓아오겠지.'


 나는 골목에 몸을 숨기고 그 사나이가 쫓아오는지를 살펴보았다. 한 오 분이 지나도 그는 보이지 않는다. 마음을 놓고 무교동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제는 못 쫓아오겠지!'


 그 사나이를 따돌린 것이 나는 한결 마음이 가볍고 통쾌해서 콧노래를 부르며 여유 있게 발걸음을 옮겨 동아일보사를 지나 세종로 사거리를 건너갔다.


 


 시계를 보니 친구와 약속 시각이 다 되어간다. 나는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서 부지런히 세종문화관 옆 좁은 골목으로 들어섰다.그런데 반대편 골목에서 그 사나이가 걸어오고 있는 게 아니가! 나는 그 사나이 눈을 피해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 또 가슴이 방망이질 친다. 세상에 좁은 골목에서 저놈과 마주치다니. 되게 재수가 옴이 붙은 날이구나.


 


 나는 친구와 약속한 주점으로 들어섰다. 주점 안에는 서너 군데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 사나이도 따라 들어와 벽 쪽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혹시 저놈이 수작을 부리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덩치가 큰 사람을 골라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나는 그와 눈이 마주치지 않는 벽면을 보고 앉았다. 우선 소주 한 병과 두부김치를 시켰다. 나는 벽면이 통유리로 된 거울 속을 통해 그 남자를 살짝 쳐다보니 그는 벌써 소주를 마시면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 아무래도 내가 저놈과 오늘 한 판 붙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시비를 걸어오면 내가 먼저 선수를 쳐야지. 어디를 먼저 공격을 할까? 눈퉁이를, 아니면 콧등을, 아니면 사타구니를. 이런 작전을 세우고 있을 때. 술과 안주가 왔다. 병마개를 비틀어 소주 한잔을 마시고 다시 한잔을 더 따르는데. 약속한 친구가 들어오며 손을 번쩍 든다. 구세주가 온 것처럼 마음이 든든해진다.


 나는 어깨에 힘을 주고 그놈이 있는 쫓을 바라보았다. 술잔과 술병은 식탁 위에 그대로 있는데, 그 사나이는 보이지 않는다.


 '어! 어디 갔지, 화장실을 갔나!' "야! 안주가 뭐 이래."


 "응. 그래 네가 시켜봐. 생태 매운탕? 난 뭐가 맛있는 줄 모르니까."


얼떨결에 대답했다. 친구가 갈매기살 구이와 소주 한 병을 시켰다. 10분이 지났는데도 그 사나이는 보이지 않는다. 


 '아마 나와의 상대를 포기하고 간 모양이군.'


이렇게 중얼중얼하고 있는데. 그 사나이가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이 우리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또 내 심장이 요동을 친다. 순간 현기증과 함께 구토증도 느껴진다.


 '음. 이제 정말로 한판 붙어야 하는가보다.'


 친구는 나를 유심히 쳐다보면서


 “야! 뭘 중얼거려? 내가 안 만난 사이에 실성했니?”


 ‘이놈아! 나도 한때는 힘도 쓸 줄 아는 놈이었어.'


 나는  단전에 잔뜩 힘을 주고 들었던 잔을 힘껏 쥐었다. 그 남자 행동거지를 곁눈질 해 보면서 잔을 번쩍 들어 친구에게 내밀면서. 


 "야. 한잔해"


 나는 힘이 들어간 말투로 말했다. 그리고 친구가 들고 있는 술잔에 부딪히고서 홀짝 술을 입안으로 넣는 순간 그 사나이가 우리 식탁 옆에 딱 버티고 서있는 게 아닌가. 나는 입 안 가득 술을 담고 벌떡 일어나서 인상을 쓰면서 그 사나이 얼굴 올려다보는 동시에 친구 눈을 봤다. 친구는 입안에 안주를 가득 물고서 그 사나이를 보면서 손짓을 한다. 앉으라는 표시다. 나는 친구에게,


 "야! 뭐야!"


 나는 몹시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야 앉아. 왜 늦었어?"


그 남자는 나를 의식하는 투로 거만스럽게 말한다,


 "실례합니다. 앉아도 될까요?"


앉으라는 대답도 안 했는데. 내 옆에 바짝 붙어 앉는다.


나는 몹시 불편한 투로.


 "야! 아는 사이야."


 " 너도 알잖아. 저 가평 사는 종국이. 기억 못 해? 몇 년 전 나하고 애네 집에서 민물고기 잡아 매운 탕해서 진탕 먹었잖아."


 그 사나이는 전철 안에서부터 나를 알아보았지만 내가 모른척하기에 참으로 비슷한 사람도 있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나는 그 사나이 얼굴을 찬찬히 쳐다봤다.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나는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하면서.


 “가평에서 만났을 때는 수염도 안 길렀고 안경도 안 썼잖아. 더구나 촌사람 치고 얼굴색이 하얗다고 내가 말 했던 거 같은데.”


 내 말에 종국 이는 허허 웃으면서.


 “맞아. 그 때는 안경도 안 썼고 수염도 안 길렀지. 나를 못 알아보는 이유가 그것 이였구나.”


.


 나는 쓸데없는 오해를 한 것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에 빙그레 웃음 지며 종국의 얼굴을 다시 한 번 쳐다보았다.그리고 전철 안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까 하다가 종국이 체면을 보아서 함구하기로 했다. 우리 셋은 지나간 세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술에 흠뻑 취했다.


 “우리 기분도 좋은데 빗속을 걸어 보는 게 어때!”


 종국이 제의에 좋다고 하면서 마지막 잔을 들어.


 “우리의 건강을 위하여.” 을 하고 생태매운탕 집을 나왔다.



 


 날씨가 무더워지고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서울의 명물' 청계천도 몸살을 앓고 있다고 했지만, 오늘은 비 때문인지 아베크족도 볼 수가 없었다. 청계천 물과 조형물들을 내려다보면서 동아일보사 앞 광통 교에서 걷기를 시작하였다. 광교, 장통교, 마전교까지 걸었다. 옷은 적당히 축축해 졌고 체온은 떨어져 따뜻한 국물이라도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광장시장으로 들어섰다.


 


 좌판을 마주하고 많은 술꾼이 음성을 높여가며 떠들고 있었다.


우리 세 사람도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인심 좋아 보이는 적당히 뚱뚱한 아줌마가 어묵 국물을 떠 주면서.


 "안주는 뭐로 드릴까요?"


 나는 무슨 안주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줌마는 좌판 위를 가리킨다.


돼지의 귓바퀴, 길게 늘어진 혓바닥 그리고 간, 염통, 큰창자에 작은창자. 미끈하게 잘 빠진 네 개의 다리, 조금 위쪽에서 자기 몸통에서 나온 오장육부를 내려다보며 멍청하게 미소를 짓는 돼지머리가 안주로 진열되어 있다.


우리는 술국으로 안주를 청하고 막걸리를 한 잔씩 마셨다. 비에 젖어 떨리던 몸은 술기운으로 온기가 온몸에 퍼진다.


 


 자기의 오장육부를 미소 지며 내려다보는 돼지가 하도 얄미워서 나는 아줌마한테 돼지 볼때기 살을 달라고 했더니


다른 진열대에서 꺼내 썰고 있다.


 "아줌마~ 저놈 뺨을 주세요."


아줌마 왈.


 "저 머리 통째로 사신다면 드리지요."


나는 기도 차지 않아서 입을 봉했다.


수원 친구가 종국이 어깨를 탁 치면서,


 "야, 종국아 술은 안마시고 뭘 쳐다봐?"


 수원 친구 말소리에 나는 마주 앉은 종국을 쳐다봤다. 종국은 어는 한 곳에 시선을 멈추고 강한 눈빛을 반 작이며 쳐다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무엇을 보고 있을까?


이놈이 정신이 불완전한 것은 아닌가! 어느 여인을 그렇게 넋을 놓고 쳐다볼까?'


  "응."


  종국은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사람처럼 술국 그릇을 들고 마신다.


  ' 그래, 인간 내면에는 남자든 여자든 이성에게 다가가고 싶고 끌려가고 싶은 바람둥이 근성이 내재 되어 있단다.'


 


 그런데, 종국이가,


 "저기 모퉁이 집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은 뭘 사려고 저렇게 길게 줄을 섰을까?"


 나는 종국이 가리키는 쪽을 보았다. 정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있다. 젊은 사람, 늙은 사람, 남녀가 길게 늘어 서 있다.


 "아줌마, 저기 저 사람들은 뭘 사려고 저렇게 줄을 섰나요?"


 "김밥 사려고 저리 날리랍니다."


주인아줌마는 심통 사나운 말투였다.


 "종국아, 너는 저것 때문에 넋이 나간 사람모양을 하고 있었니?"


나는 종국을 향해 물었다.


 "그보다도 맨 뒷줄에 비스듬히 서 있는 파란 커플티를 입고 있는 여자 옆모습이 귀엽지?"


 "종국아 이제는 정신 좀 차려라.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하니?"


수원 친구 말에 종국은 겸연쩍게 웃으면서 개똥 구리 모자를 들었다 놓는다.


수원 친구의 전철 시간 때문에 술판을 끝내고 우리는 다음에 연락하기로 하고 각자 집으로 향해서 갔다. -끝-

김경만  2013/06/26 09:10:36 [답글] 수정 삭제
여회장님 좋은 만남의 자리를 갖으셨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지인들과의 만남이란 항상 즐거운 것입니다.
정재성  2013/06/26 11:31:27 [답글] 수정 삭제
한편의 멋진 논픽션입니다.
비록문외한이지만 언제 접해 봐도 여 전우님은 예사롭지 않은 문학적 탤런트를 지니고 게십니다. 내용이 그야말로 담백합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현장에 동석해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묘사력입니다.
겉모습이 변한 개똥구리모자 주인공을 첨부터 인지하시지 못한 것은 이해가 가나 그 양반은 여 전우님을 알면서도 딴청을 부린 것입니까.ㅎㅎㅎ.
바로 뒷줄이 궁금해지는 박진감 그리고 현장감이 넘치는 작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재목  2013/06/26 17:51:03 [답글] 수정 삭제
진짜 이야기는 아니었군요.
꽁뜨 쯤으로 보면 되겠군요.

배경의 시절이 늦은 가을이나 초봄 쯤 되는 것으로 판단되니 말입니다.
아주 쫄아서 으스스 했답니다.
글솜씨가 바로 이야기 솜씨이고 이야기는 일단 재미가 있어야 되니
필수적으로 사랑과 배신과 추리와 서스펜션...그리고 자극이 있어야 되겠지요.

읽는 동안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니 선배님 글 솜씨가 아주 좋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아! 저위 제목에 꽁트라고 써 있군요.
이건 괜히...ㅎㅎㅎ
정재성  2013/06/26 19:40:23 [답글] 수정 삭제
내용중에 김밥사려 늘어선 사람들얘기가 나와서 늘 우리가 들리는 종로5가 거긴줄 알았는데....
모두가 꽁트라구요? ...ㅎㅎㅎ. 아무튼 놀라운 솜씨입니다.
류병욱  2013/07/03 22:17:04 [답글] 수정 삭제
여정건전우님 올려주신 글 아주 잼나게 읽었습니다
ㅎㅎ 웃음 많이 짓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세창  2013/07/06 17:50:58 [답글] 수정 삭제
"뭐 좀 처다보면 어떤가요? " 금강산도 비가오면 구름으로 아랫도리를 감추는데....평소에는 바라보라는 유혹이지요. "개똥 구리 모자"라는 제목부터 호기심과 더부러 흥미르 끌었습니다. 여전우님 글은 재미가 제일이지요. 잘 읽고 웃으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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