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여정건 작성일 : 2013-05-25 조회수 : 868
광장시장

  


 




 


광장시장


                    여정건


 


몸은 늙은 낙엽송처럼


꾸불꾸불 삐뚤어지고


마음은 송죽처럼 곧고


기백은 백마 같은 전우


 


우리 속 돼지가 오늘은


광장시장 좌판 위에


간, 큰창자, 작은창자


내어놓고 객을 부른다


 


 


초콜릿색 미끈한 다리


코, 귀, 혀 분해된 머리


막걸리 안주가 되어서


우리의 구미을 돋구네


 


쫄깃쫄깃한 돼지껍질


새우젓에 찍어서 한입


막걸리 안주가 되어서


술잔 들게 하는구나!


 


 

정재성  2013/05/25 10:26:04 [답글] 수정 삭제
여 전우님의 멋진 詩句 때문에 몇 시간전에 싫컷 먹었는데도 또 군침이 돌아 다시 주섬주섬 외출 차비를 합니다. 실은 청룡전우님들과의 점심 약속이 있거든요. 어차피 또 그명소를 그냥 지나칠순 없을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케  2013/05/26 11:07:29 [답글] 수정 삭제
여 회장님!
그날은 잘 들어 가셨는지요?
그날 광장시장에서 우리들의 자화상과 막걸리 안주로 하여 한잔 걸치는 모습을 글로서 멋있게 잘 표현 하셨습니다.
정말 뛰어난 글 재주를 가졌습니다.
의미있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계속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재목  2013/05/27 09:00:44 [답글] 수정 삭제
두꺼비 그 것도 붉은 놈으로 정신 없이 잡아댔더니...
참으로 오랜만의 회포가 요즘 이리 저리 쌓이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버렸습니다.
여 선배님, 거의 6 개 월만에 뵐 수 있어서 참으로 소중한 지리였습니다.
청룡 홍 윤기 전우님, 송주완 전우님, 맹호기갑 안케 권 전우님, 정 재성 전우님 잊지 못 할 밤이었습니다. 우리 전우님들께 간혹 그런 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쐬주 맛 나는 싯귀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상기합니다.
여정건  2013/05/27 09:12:24 [답글] 수정 삭제
고 선생님 정말 즐거운 자리였지요.
한 달에 한 번씩 까칠한 돼지주둥이에 뽀뽀하는 게 어떨까요?
김경만  2013/06/01 18:42:18 [답글] 수정 삭제
아니지라이, 술은 운치가 있어야 하는데 분위기가 영 맘에 들지않네요.
경인국철 마지막역 '인천역에 근접한 북성포구에오면 겟내음과 싱싱한
횟감이 널려 있습니다.싱싱한 광어,농어, 가오리,병어 널려 있습니다.
생각있으신 전우님들 5명이상 회원 접수합니다. 회비는 없습니다.
이명주  2013/06/11 07:32:34 [답글] 수정 삭제
여 전우님 고국소식 물신나는 광장시장 이야기....
해외 나와사는 우리전우들 고향생각 눈물 젖네요,
김경만 전우님 꼭 5 명이상 이라야 되나요 ?
혼자 일시귀국 했는대..ㅎㅎㅎ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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