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권상득 작성일 : 2013-01-04 조회수 : 2441
사이공의 에피소드#421 화이브 오션에서 한국가수의 공연

연휴가 계속되다가 시무식에 들어가면


한참 놀던습관에 젖어 일이 서먹서먹 해집니다.화이오션에서


테레비와 음악에 쌓여 생활하다가 식사를하러 옥상에 올라가면


준비하고있던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주고 쑈를하는 통에 금방


근무에 동요가 됩니다.가끔 한국가수들이 노래를 할때가 있는데


미8군전속가수 김계자가 노래를 했습니다.


*when the saints go marehin in(성자의행진)


*non h'o leta(나이도 어린데)


*l'e clipse(태양은 가득히)등을 불러 한국장교들에게 인기가


최고였죠 1940년생으로 73세의 할머니가 되신 김계자


그때의 그 목소리를 다시 듣고싶어 지는군요


누님! 오래사세요


 


김계자의 오리지날 노래를 들을수없어 유감입니다


대신 오리지날 가수의 노래로 들어주십시요


NON HO L'ETA - Gigliola Cinquetti(나이도어린데)


질리올라 친케 의 노래로 들어봅시다.


이노래가 유행하던시절에 학생들이 이노래를 모르면 어디가서


대화를 못했던 아늑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꼭 들어주십시요


 



bababa  2013/01/04 18:13:38 [답글] 수정 삭제
아마 69년 6월쯤? five ocean hotel의 roof top restaurent에서 T-Bone steak에 soy sauce와
약간의 설탕을 뿌려(참 맛좋았죠) 먹으며 김계자의 show를 보았지요.

년비호텔(낸비라고들 하지만 년비가 정확한 발음)체류장교들도 여기서 저녁 먹고 fried chicken을 to go 해달라고하여
싸가지고 터덜터덜 호텔로 돌아가 맥주 한캔에 치킨을 먹고......

그때쯤 공지단의 C-46이 연예인들(양석천, 조애희등) 태우고 이륙하다 power 부족으로 논바닥에 추락하였으나
한명도 다치지 않았지요.
이세호 사령관은 조종사 처벌하라하고 당시 사이공을 방문중이던 C-46기의 원래 한국사령관인 제5공수 사령관은
well done 상을 올리라하고.....사고를 보는 시각의 차이겠지요.
추락은 처벌이냐? crah는 하였으나 30여명이 아무도 피해를 안보게 했으니 신기의
조종술인가? 가................ 헛소리가 길었습니다.

권상득  2013/01/04 21:49:30 [답글] 수정 삭제
bababa님 안녕하세요 새해가 시작되었으니 큰영광속에서
하는일마다 축복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저역시 그곳에서 식사를했으니 아마 근무시각이 그당시 비슷했던것
같습니다. 엄소령이랑 룸메이트로 한방을 쓰다가 그분이 먼저 떠나고 제가
좀더 있다가 홍콩호텔로 자리를 옮겼습니다.한국 가수들도 여러명 왔었는데 이젠
기억이 멀어져가고있으니 안타갑습니다.
저도 밤늦게 먹으려고 후라이치킨을 가지고 방에 와서 룸메이트랑 같이 먹었죠
ㅎㅎㅎㅎ
이상하게도 저는 운이좋아서 화이브나,홍콩이나 모두 방에 에어컨이 있어서
더운줄을 몰랐습니다.여군장교들이 제 방의 에어컨을 가지고 가려고 여러 공작을
했지만 제가 주지않았습니다.그러고 보니 bababa님도 주월사에 계셨었군요
낸비 화이브 홍콩을아시는걸로보아 주월사에 꽤 오래 근무하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2013/01/05 20:48:27 [답글] 수정 삭제
이제는 주월사를 추억하는 이곳에서 권화백님을 추모하는 장으로 바뀌었네요.
부디 좋은곳에서 영면하소서...
고재목  2013/01/07 09:25:26 [답글] 수정 삭제
권 화백님,
밤 10시 36분에 이 글을 올리시고 바로 담날에 천상으로 가셨으니
당신의 가슴에 남은 모든 것을 다 털어내고 가신 듯 합니다.
이제 다 못 한 말은 우리 다시 만날 때 그 곳에서 듣기로 하지요.
부디 고이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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