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권상득 작성일 : 2012-05-02 조회수 : 640
사이공의 에피소드#135 괴로운 30일

1973년 2월17일부터 저에겐 최고로 괴로운 한달이었습니다.


그후한달후면 3월14일 주월군 마지막 제대로 철수를하기때문에 대통령께 보고하는


사령관님의 귀국보고 챠트를 가장멋있게 해야 하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무실에 책걸상은 물론이고 모든집기가 모두 철수되어 땅바닥에


배를깔고 차트를해야했기 때문입니다. 


땅 바닥에 배를깔고 30일 동안 챠트를 한다는건 너무 가혹했기 때문입니다.


 


밥먹으게 소화가 안되어 매우 거북했고 챠트쓰는걸 독려하기위해 바로 옆에 서계시는 사령관님을


피할길이 없어서 괴로워도 참고 챠트를해야 했습니다.


땅바닥에 배를깔고 챠트하는걸 잠시 생각해 보십시요 그게 쉬운일인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30일간이나 챠트를 한다는건 최고의 괴로움이었습니다. 구토증이나고 어지럽고 배가 아프고


팔굽이 아파서 견디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하루이틀은 참겠는데 그다음부터 저는 참기가 어려웠습니다.


 


밖에서는 월남 여자친구가 만나자고 독촉하고 있어도 못만나고  귀국해야하니 귀국박스도 정리해야하는데


긴급히 차트만해야되는 저는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서서히 몸까지 아파지니 죽울지경이었습니다.


원고를 만드는 기획참모전재현 대령님은 저의 사정을 잘 아셧습니다.최대한 저를 도와주려고 힘을


기울이셨습니다.제가 괴로워 하는걸 아셨습니다. 말은 못하고 저는 이렇게 한달동안 일을 했습니다. 


이일이 끝날즈음 사령관님께서 저에게 수고했다고 인헌무공훈장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웠습니다.


 


배를깔고 챠트를 한다는건 정말 정말 최고의 어려움이었습니다.


이같이  어려운일은 처음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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