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권상득 작성일 : 2012-04-12 조회수 : 1019
사이공의 에피소드#101 여자친구

친구와 같이 지내던 월남여인이 생각날때가 있습니다.


인간이기에 생각이 나는거고 그때의 그리움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여러번 주월사를 데리고 왔었습니다.스치고 지나가는 한국군이들에게 웃고 인사하는


그아름다운 예의가 있었습니다.


마당이 좁은 주월사에서 2년에 한번정도 있을까 말까하는  위문공연때 데리고 와서 한국의 공연도


보여주었죠 박재란,최은희.김부자,문주란,등 많은 가수의 노래를 같이 들었었습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송민도식당에가서 냉면도 같이 먹었습니다.


 


저는 월남에서 누구보다도 야근을 많이하는 관계로 자주 만나지는 못했어도 그래도 자주


만났습니다.서진기업과 또다른 한국기업의 차트때문에 찾아가서 일해주고 주는 촌지를 받아


누구보다는 여유있게 소비를 할수있었습니다. 처음에 월남에 왔을때는 견디기가 어려웠는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월남의 날씨가 너무 좋더군요 우리나라의 날씨는 7000룩스인데 월남의 날씨는


7500룩스라서 날씨가 밝습니다.뿐만아니라 흐린날이 없어요 맑은 날씨가 계속되다가 갑짜기


날씨가 어두어지고 벼락을 치면서 내려쏟는 물줄기는 정말 가관입니다.그리고 우리나라처럼


계절감기가 없어서 정말 살기 좋은 나라가 월남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매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때문에 혼쭐이 납니다.


월남에선 단한차례의 감기도 걸려보지 않았습니다.


 


45년전사진이라 흐릿해서 잘 안보입니다.


하맹호상사가 찍어준사진



안케  2012/04/12 08:57:01 [답글] 수정 삭제

응예와 사랑했던 그리움이 진하게 배어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나겠지요.
어찌!
그 사랑이 그립지 않겠습니까.
응예의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상득  2012/04/12 08:58:19 [답글] 수정 삭제

어려서 야구하다 눈을다처서 여자로부터는 프로포즈를 받지 못하던 저에게
최초로 저에게 프로포즈를 한 여성이기에 제가 잊지못하는겁니다.
그 불상한 응예를 보고싶지만 이제는 68세의 할머니가되어 저를 생각하고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김세원  2012/04/12 08:59:37 [답글] 수정 삭제

회식이 있을때 미리가서 예약하러 갔었지요
영업전이라 반갑게 맞이해 주던
송민도가수...쭈민기거리엔 한국 근로자가 많이 있었지요
한국인 식당도 많았고 동동주도 있었지요
원로가수는 미국에서 사시는군요.

투도가에는 최갑석가수가 했던 식당도 있었는데...
권상득님은 고향식당 냉면을 즐겨 하셨나 봅니다ㅓ..
다시한번 건강 하세요..
권상득  2012/04/12 09:00:58 [답글] 수정 삭제
권상득 2012/04/09 20:59:46 [답글]
오늘도 잊지않으시고 찾아주신 김세원 예전우님의 방문을 감사하게
맞이하고 있습니다.최갑석 가수가 하는 한국식당도 수없아 갔었습니다.
거리 이름이 기억이 않나는 차트를하는 한국의 "서진" 기업이 있어서 많은 용돈을
벌어서 썼습니다.수년전에 운명을 달리하신 최갑석가수도 식당내에서
여러번 만났었지요 그의 노래 38선의 봄을 들은적도 있었습니다.

저보다 형님격인 최갑석가수를 무척 존경 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위문공연단의 김부자 가수와
문주란 가수도 만나 대화를 한적도 있었습니다.
우리 비서실에 비자 연장때문에 온적이 있었죠.
그외에도 많은가수들이 비서실을찾아오고 사령관님께 인사하는걸 많이 봤습니다
김세원님 감사합니다
신 건  2012/04/14 20:44:50 [답글] 수정 삭제
참으로 애절한 사연입니다.
권상득님의 글,삽화등을 읽고,전 쏘옥 빠졌답니다.
나이 70이 되어서도,월남시절,청년의 시절로 되돌아가게 해주시는,
권전우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셔서 더많은 추억들을 되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권상득  2012/04/14 23:17:17 [답글] 수정 삭제
옛전우 신건님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젠 사진이 포커스가 흐려저서 옛추억이 사라지기 바쁜 지금
이젠 나이가 70이 되어 가끔 머리가 어지러울때도 있으나 참고 살아갑니다.
월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목청이 좋아서 성악의 길로 접어든 그녀의 목청이
아직도 들리는듯 합니다. 그림그리느라고 앉아서 생활하는바람에 이젠 건강이
약화되어 팔굽혀 펴기운동등 가벼운 체조로서 하루를 보냅니다
건강하시고 오래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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