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권상득 작성일 : 2012-03-15 조회수 : 954
사이공의 에피소드#71 빠나나 노점상여인

월남을 간지 10여일이 되었을때 고국에선 부자집 사람들만 먹던 빠나나를 사먹기위해


우리가 머물고있는 낸비호텔 길건너편에 장사를하고있는 빠나나를 파는 아주머니를


찾아갔습니다. 말이 안통하는 그 30대가 약간지난듯한 예쁜 월남 여인한테 빠나나를사겠다고


10$을 그여인에게주고  빠나나를 가리키며 날달라고 손짓을했습니다.


내말을 알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뭐라고 그여인이 소리를 지르니까 구석에서 놀던 10세정도된 어린 딸이 튀어나오는거에요


그리고 뭐라고 하니까 뛰어가더니 큰 맥주 박스 빈상자를 들고 나오는겁니다 저는 그냥


지켜볼수밖에 없었죠 그러더니 그상자에 빠나나를 모두 담는겁니다


그러더니 그걸가지고 가란듯이 손짓을하는거에요 빠나나가 100개도 넘는 그많은 량을


나더러 가져가란  겁니다.저는 그박스에 들어있는 빠나나를 가지고 와서 냉장고에 넣으려니


널 자리가 없는겁니다 할수없이 침실구석에 넣어놓고 먹기시자하여 거의 1주일은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못먹을정도로 삯아서 절반정도를모두 쓰래기에 버렸습니다


 


한국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빠나나가 이곳에선 이렇게 싸구나 10$에 100개


저는 씩 웃었습니다. 


 


그후로 빠나나장사를자주 찾아가서 과일을


 


사먹었습니다.


 


그아주머니는 달러교환도하는 아주머니라 필요할때 자주찾아 갔었죠


유난히 친근해보이는 남편을 잃은 저보다 연상인 누나같은 그여인의


빠나나 길거리 노점장사가  불상해 보였습니다.


 


 



송주완  2012/03/15 10:29:52 [답글] 수정 삭제
안녕하세요
권전우 시리즈 글 자주접합니다
뎃글이 인색하다 나무라지 마세요. 글 볼때마다 현장감이 있어 잘보고있습니다
파월기간이 길어 에피쇼드도 많겠지만 대단하십니다
항상 이글을 보면 6-70년대로 돌라가곤합니다
감사합니다
권상득  2012/03/15 10:52:03 [답글] 수정 삭제
저도 가끔님의 좋은글을 읽습니다.저는 원래 글재주가 없어서 너무 직선적이지만
님의 글은 표현력이 좋아서 자주 읽습니다.이곳에 들어오시는 모든 전우님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표현력이 부족하고 느낌이 부족하더라도 이해하시고 읽어주십시요
송주완님의 건강을 바라옵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안케  2012/03/17 13:51:38 [답글] 수정 삭제
우리는 월남에서는 바나나는 사 먹지 안았습니다.
주민들이 많이 주던군요.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고급과일었지만, 월남에서는 돼지에게도 바나나를 먹있다고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권상득  2012/03/17 16:04:31 [답글] 수정 삭제
저도 그때 미쳤어요 그 흔한 빠나나를 돈주고 사먹었다는게 지금생가하면
웃기는일입니다 월남어를모르니까 빠나나의 가격도모르겠고 해서 한두개만사서
먹을양이었는데 말이통하지않아서 그냥 그 장사의 뜻데로 했던것입니다.10센트면 5개는되는데
그때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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