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에서 오래근무하다보니 극장도 많이 가보았습니다.
어느날 제가 아는 여자친구랑 같이 영화구경을 갔습니다.강다위가 주연하는 외팔이
중국영화를 보기위해서 였습니다. 그곳영화는 우리나라와 달리 자막이 2가지가 동시에 나와서
보기에 얼떨떨합니다.월남어 자막과 중국어 자막이 같이 나옵니다.어느때는 3가지 자막(한국어포함)이
동시에 나오는 영화도 간혹 있었습니다. 그럴때는 화면의 절반이 자막이라 영화보는 매력이 앖습니다.
그런데 웃기는일이 극장안에서 일어났는데 관람객 젊은이들이 서로 부등켜 안고 키스를하고 애무를
하면서 노골적인 애정행각으로 영화감상을 하고있는겁니다. 처음 영화관을 찾는사람은
약간 기절을 할정도입니다. 젊은이들이
똑같이 키쓰를하고 애무도하고 심지어는 그짓을하는파트너도 눈에 띄니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않고 자기가 좋으면 그짓을합니다. 그러니 저와 동행한 여자친구는
생소한 영화 관람에 놀랬는지 그만 나가자는 겁니다 영화보기가 민망한것 같았습니다.
월남의 애정행각은 그만큼 공개적이고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기때문에상당히 자유스럽습니다.
남이 보거나 말거나 길거리에서도 연인끼리 키쓰를하는걸 수없이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사이공시청부근오른쪽대로변(렉스호텔건너편)에있는 영화관을 자주갔습니다.
월남의 젊은이들은 정말 대단하였습니다.
월남은 지나치게 삐뚤어진 자유를갈망하다가 결국 망하게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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