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권상득 작성일 : 2012-02-26 조회수 : 592
사이공의 에피소드#47 월남인들의 씨야스타(낮잠)

월남생활중에 낮잠을 자보지 않은 장병들은 없었을겁니다.


낮 12시부터 14시까지 약 두어시간 낮잠을 잡니다. 이시간이되면 마비가된듯 사이공의


거리가 낮잠을 자느라 약간 조용해 집니다


택시기사들은 차를 도로옆에 세워놓고 낮잠을 자고요 상인들은 자기의 상점 안에서


쪼그리고 낮잠을 자며 일반관공서나 기업체도 그 시간이면 모두가 낮잠을 잡니다.


 


주월군 사령부에서도 그시간에 모두 낮잠을 잤습니다.


그러나 그 낮잠때문에 중단되는일이 너무 많아서 급히 하는 일은 이시간을 피해야


했었습니다.택시를이용해서 어딜 가려도 이시간이면 낮잠자는 기사가 요지부동입니다.


아무리 가자고해도 좀 있다가 오라는겁니다.자기가 낮잠을 끝낸후에 오라니 할말이


없습니다. 월남은 긴시간동안 이 낮잠을 이용했었고 더운 열대성 기후라서 낮잠을 자지


않고는 몸이 느른해서 모든일을 하기가 피곤합니다. 월남의 기후는 최저 기온이 18도이고


최고기온이 45도이니 초보자는 견디기가 매우 어려운 날씨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그래도 공기중에 습기가 없어서 그늘에만 들어가면 약간 시원한게


견딜만 합니다.그리고 몸에서 땀냄세도 나지 않습니다.


 


주월한국군 사령부는 모두가 에어컨 때문에 더위를 피했지만 사병숙소와는 달리 장교


숙소 홍콩호텔은 에어컨이 없어서 저녁에 잠자리 청하기가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저희방은 룸메이트 미군장교가 개인적으로 갖고있던 에어컨을 그대로두고 귀국하는바람에


제가 숙소에서 지내는데 시원하게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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