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민경상 작성일 : 2019-01-02 조회수 : 55
노인의 현주소

노인老人의 현주소(現住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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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親舊)! 그간 어떻게 지냈나?


나 말인가? 평생(平生)을 다니던 직장(職場)서 정년퇴직(停年退職)후 그동안 소홀(疏忽)했던 자기충전(自己充電)을 위해 대학원(大學院)에 다니기 시작(始作)했다네. 처음에 나간 곳은 세계적(世界的)인 명문(名門)인 하버드대학원. 이름은 그럴싸하지만 국내에 있는 하버드대학원은 ""는 일도 없이 ""쁘게 ""나드는 곳이라네. 하버드대학원을 수료(修了)하고는 동경대학원을 다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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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당 이라는 곳이라네.


동경대학원을 마치고 나니 방콕대학원이 기다리고 있었지. """"틀어박혀 있는 것이라네. 그러는 사이 학위(學位)라고 할까? 감투(敢鬪)라고 할까? 하는 것도 몇 개 얻었지. 처음 얻은 것은 화백, ""려한 ""수 이쯤은 잘 알려진 것이지만 지금부터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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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장 노 였네.


교회(敎會)에 열심히 나가지도 않았는데 왠 장 노냐고? ""기간 ""는 사람을 장 노라고 한다는군. 장 노로 얼마간 있으니 목사(牧師)가 되라는 것이네.


""적 없이 ""는 사람이 목사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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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基督敎) 감투만 쓰면 종교적(宗敎的)으로 편향(偏向)되었다고 할까봐


불교(佛敎) 감투도 하나 썼다네. 그럴듯하게 "지공선사" ""하철 ""짜로 타고


경노 석(敬老席)에 정좌(正坐)하여 눈감고 참선(參禪)하니 지공선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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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停年)!! 정년이란 말만 들어도 왠지 쓸쓸하고, 허전(虛傳)하고, 마치 인생(人生)의 종착역(終着驛)에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을 감출 수가 없다네. 정년을 새로운 인생의 첫걸음이라 하지만, 평생(平生) 동안 정열(情熱)을 쏟고,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직장을 떠나는 마음이 어찌 편(便)하기만 하랴! 정년은 누구나 언젠가는 거쳐야 하는 길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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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 길 떠나는 나그네..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哀切)한 사연(事緣) 서로 나누다 갈래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더 사랑해 줄 걸 후회(後悔)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自尊心)으로 용서(容恕)하지 못하고, 이해(理解)하지 못하고, 비판(批判)하고 미워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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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慾心)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身世)인가!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텐데.. 무거운 물질(物質)의 옷도, 화려(華麗)한 명예(名譽)의 옷도, 자 랑 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慰勞)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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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千年)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虛妄)한 세월(歲月)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人生)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傷處) 난 흔적(痕迹)만 훈장(勳章)처럼 달고 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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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感謝)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이라네.. 그래도 자넨 따뜻한 자 켓과 솜바지를 입 었 구만! 자식(子息)들을 잘 둔 것 같군! 난 그저 이 지팡이 하나로 의지(依持)하며 이렇게 지낸다네!!..

민경상  2019/01/02 21:47:41 [답글] 수정 삭제
글이 좋아 전응진목사님의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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