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민경상 작성일 : 2018-09-09 조회수 : 116
손자에 대한 덕담

손자에 대한 덕담.




시골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도회지로 공부하려 떠날때 어머니 말씀이 이웃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오라고 하셔 사랑채 양쪽문을 열고서 마루에서 큰절을 하고서 "할아버지 부산으로 공부하로 갑니데이"라고 말씀 올리니 할아버지께서 곁으로 오라고 손짓하신다.


곁에가 꿇앉으니 머리를 쓰다듬어면서 "몸조심하고 학처럼 살아라"고 하셨다.이 말씀을 듣고서 학의 실물을 보지를 못해서 인지 이미지상 선비들 처럼 책을 가까이하며 살아라는것으로 인식하였다.


서울에 처음 올라와 남산도서관을 이용했는데 책을 보다 능률이 오르지 않은것 같으면 바깥에 나가 산책을 하다 들어오곤 하면서 도서관 남쪽 앞 길옆에 조그만한 동물사육장 하나있어서 유심히 들여다 보니 단정학 한마리와 오리 다섯마리가 들어있었다.


도서관 식당 종업원이 음식물 찌꺽이와 미꾸라지가 보이는 바께쓰를 들고와 우리 가장자리 세멘 밥통에 솟아놓고 가 버린다.


오리 다섯마리는 밥통안에 들어가 게걸스럽게 먹어면서 절반 가까이는 다시 주둥이에서 튀어 나오는 반면 학은 밥통 주위를 맵돌다 미꾸라지가 튀어 나오면 전광석화같이 미꾸라지를 잡아채어 물고서 물통에 가 행구어 먹어치운다.


이를 보면서 도서관으로 곧장 가 책 열람실 앞 도서목록 카드를 보면서 학에 관한 책을 빌여보았다.


1)학은 천년학이라고 하여 천년을 사는것은 아니고 사람보다는 장수한다고 한다.


2)학은 일본, 우리나라, 연해주에서 주로 살며 희귀하여 이들 나라에서는 다 천년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있다.


3)학은 이마에 빨간 반점이 있는것은 단정학이라고 하여 더 고귀하게 여긴다.


4)학은 짝짓기 하기전 숫놈이 암놈에게 구애를 하면서 학춤을 추는데 이세상 어떤춤 보다도 더 아름다운 춤이라고 알려져있다.


5)짝짓기를 한후 평생같이 해로하며 절대로 다른것에는 넘나보잘 않고 한편이 죽어면 혼자 살아간다.


6)저저분한것은 절대로 먹지를 않고 절제를 하면서 살아가 당상관(정삼품) 이상의 관직은 관복 앞 뒤에 학을 수놓아 붙이는 흉배를 달고 궁궐을 출입하면서 학처럼 목을 뽑아 주변을 잘 파악하고 말이나 행동을 절제하면서 살아라고 한다.


7)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연하장을 보낼때 푸르게 장수하는 소나무와 학 그리고 희망을 나타내는 뜨오르는 태양을 그려놓는 카드를 보내는데 이는 영원히 학처럼 잘 살면서 변하지 않고 우정을 나누면서 살자고 한다.


8)지명이나 이름에 학자를 넣기도 하고 일본의 학사랑은 우리보다도 더 대단하여 명품 도자기나 가방 스카프등 학 문양이 들어가면 제일이라고 한단다.


9)존함은 모르지만 남산도서관장이 후학들에게 깨우치게 할려고 학과 오리를 함께 사육하는 기술적인 솜씨 대단한 선각자가 아니겠는가이다.


돌이 가까워 오는 손자를 가끔 보면서 자라서 말귀를 알아들어면 어떤 좋은 말을 들여주어 평생 좌우명같이 간직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는 덕담이 없을가를 생각하곤하는데 할아버지가 들여주신 학처럼 살아라는 말 어떨가이다.






121.145.81.43 박재영: 이곳 부산 동래지방에는 오래전부터 전래되어 오고있는 학춤을 추고 있습니다
청조하고 우아한 학의 모습을 빗대어 고고한 선비의 기품과 출렁이는 신명을 담아내는
한량들의 춤이라고 합니다
동래온천장에가면 학춤을 추는곳이 있고 가끔 한번씩 학춤을 구경하기도 합니다 -[09/09-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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