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고재목 작성일 : 2020-03-28 조회수 : 72
참꽃

참꽃

2020.03.27


긴 속눈섶으로

바람을 간지르며

분홍 얼굴로 

푸른 하늘 담아낸


너의 아늘한 몸짓에

어둠도 놀라 

저만치 비켜서고


스쳐 지나던

작은 물방울이 

점점이 내려앉아

샛별이 되었다


땅위의 희망이 

아직 남아 있어

너의 별들도 빛을 키우고

연분홍 네 꿈속에

천사같은 웃음이 맺힐 때 쯤


휘파람새도 제흥에 겨워

더욱 구성지게 노래하는

언덕 위에 우거진 

참꽃


高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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