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고재목 작성일 : 2020-01-13 조회수 : 47
지금(NOW)

지금

2020.01.11


탐방로 들어서자

호젓만 소로길에

떼까치 울고


황마포 포장 위엔

무서리 짙다


꽁꽁 언 땅을 지붕 삼아

서릿발이 축조한 지하공간엔

얼음기둥이 현란하다


작은 전망대 쉼터

지금 이 자리


정지된 공간에서

고요를 본다


지금이 있기 위해서

여기는 시간도 없다


오로지 지금이다


高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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