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시골가면 호박꽃이 한창입니다
지금 피기시작하면 가을까지 꽃이피고 호박이 열지요
소박하고 수줍음많은 호박꽃을 왜 못남사람을 비유했는지 모르겠네요
이탈리아에서는 인기좋은 꽃이랍니다.
이탈아에서는 호박꽃이 좀 먹히는 꽃이거든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좋아하는 꽃으로 자리메김 할 날이 오게될 것입니다.
사람도 꽃도 태여날 장소와 시기를 잘 타고나야하나봅니다.
한국에서도 조만간 호박꽃 요리가 대세일 날이 올 것 같습니다.
호박꽃 / 이해인
아이를 많이 낳아 키워서
더욱 넉넉하고
따뜨한 마음을 지닌
엄마 같은 꽃
까다롭지 않아 친구가 많은 게야
웬만한 근심은
다 묻어 버린 게야
호들갑을 떨지 않고서도
기쁨을 노래할 줄 아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