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정재성 작성일 : 2013-05-26 조회수 : 632
즐거웠던 주말


이미 고희(古稀)를 넘었거나 미구에 그리로 들어설 전우들에게 망중한(忙中閑)이라는 표현이 좀 어색하지만 어제는 모처럼 의미 있는 망중한을 가졌다고 털어놓고 싶습니다. 늙음이라는 늪 속으로 서서히 밀려들어가는 전우들에게는 그저 자주만나서 여생을 논하며 쐬주 한 잔 나누는 게 더없는 낙이라 생각합니다.


 



비교적 가끔 뵙는 사이이지만 어제(5.25)는 유독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맹호기갑연대 출신의 고재목 전우가 오랜만에 청룡 김세창 선배님을 비롯하여 두 청룡전우님들에게 점심 대접을 한다하여 소생도 추가로 끼어들게 되었습니다.


 


종로5가에서 12시 10분에 만난 우리 일행은 김세창 선배님이 근 50여 년 간을 단골로 이용하고 계시다는 뒷골목에 위치한 정통 영양전문업소로 향했습니다.


밑으로 깔리는 음식이 특이해서 그런지 두꺼비를 여러 마리 잡았는데도 별 다른 느낌이 오질 않았습니다. 김 선배님 후광 때문에 최고양질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따가운 5월의 햇빛을 쬐이며 우린 또 입가심 집으로 향했습니다. 1차는 고재목 전우가 쐈지만 2차는 소생이 쏘려고 노리쇠를 뒤로 제껴 놓고 있었는데도 케리쿠퍼 보다 더 빠른 청룡 김세창 선배님의 총 솜씨에 그만 기회를 잃고 말았습니다. 다음번엔 죤 웨인의 장총을 메고 나타나겠습니다. ㅎㅎㅎ. 화기애애하고 즐거웠던 주말이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전우 여러분 감사합니다.



김세원  2013/05/26 16:46:06 [답글] 수정 삭제
녹음방초 푸른달에 입에 맛는 음식을
맘이 녹는 전우들과 담소와 미각을 돋우셨다니
감사한 마음 입니다
아무쪼록 건강유지 하시며
좋은 모습 많이 보여 주세요....
정재성  2013/05/26 16:46:06 수정 삭제
김 전우님, 오랜만에 들어 오셨습니다. 별고없이 건강 하신지요?
상경하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고재목  2013/05/27 08:53:10 [답글] 수정 삭제
단고기가 죽이더만요.
김세창 선배님 너무 반가웠고요
이 상기 화백님 실례가 많았습니다.
영준 전우님은 봉황만 고집하지 말고 이 다음에는 분견과도 친해보자구요.
柳 在 旭  2013/05/31 18:31:54 [답글] 수정 삭제
여러 전우님들이 부럽습니다
두분은 익숙 하지만 세분은 처음 뵙는 분입니다.고재목전우께서 시간이 나셨습니다
망중한을 즐기셨다니 천만 다행입니다
건강하시게들 오래오래 유지 하시길 바랍니다
늘상 눈팅만 하다가 너무 좋아 보이셔서.....
저는 그제 여의도에서 여러전우들하고 저녁을 오랜만에 먹었습니다
정재성  2013/05/31 18:31:54 수정 삭제
류재욱전우님 정말 오랜만이십니다.
요즘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오랜만에 소식 듣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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