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건 작성일 : 2012-10-07 조회수 : 3427
그시절, 한강 갈대밭 어디쯤에서 열린 라이브 무대.

 


 


 


 


 


 


 


 


 


그시절, 한강 갈대밭 어디쯤에서 열린 라이브 무대.


 


 


내가 교복을 입었던 시절,


가난했던 그시절에 품은, 설명 할수 없는... 강물 같은 슬픔이나 또는 숨막힐 듯 한 열정을


나는 40년이 훨씬 더 지난 지금까지 도 잊질 못한다.


 


나는 그때, 가난에서 오는 아픔과 젊은 열정을 처리할 곳(?)이 없었다. 아버지가 공무원이


다보니 시위(데모)도 못하고 대신에 음악 듣는으로 그런것 들을 풀어냈다.


 


그시절에... 비틀츠의 Yester Day나 엘비스의 Any thing that Part of You가 라디오만 틀


쏟아지는 시절이었다.


 


차중락은 엘비스의 이 노래를 지멋대로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이란 제목을 붙여서 노래


하고는 젊은 나이에 그만 죽어버렸다.


아뭇튼 나는 그시절에 비틀츠, 엘비스, 탐존슨 등등에 동요했던 시절이다.


 


그래서 가정교사를 해 번 돈을 모아 엘비스 음반을 샀던 기억이 새롭다. 그리고 열심이 듣


보니 나중에는 저절로 입에서 술술 흘러나올 정도였다.


그무렵 쯤인가?  어느 여자 대학교 에서 단체 미팅 제안이 들어왔다.


 


그래서 남여 학생 대표가 만나서 정한 미팅 장소가 바로 한강변 갈대숲 부근이었다.(아마도


천호동 어디쯤 인 것 같기도 하다.)


 


그날 나는, 갈대가 일렁이는 강변에서 저녘 노을을 등 지고 비틀츠와 엘비스 곡을 열창했다.


분위기에 흠뻑 빠진 여학생들이 열광할수밖에 없었다. 내가 생각해도 분위기와 노래가 일품


이었다.


 


 


그시절의, 그런 한폭 그림이... 40년이 훨씬 더 지난 지금까지도 내가슴 심연에 가라앉아


나에게 아직도 손짓을 하고있다. 그런것 같다.


 


이렇게 나는, 가난을 이해 할수있는 우리 세대(전우님들)과 그시절의 이야기와 그시절의 음악


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 이런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뛴다.


 


비록 한강둔치 어디쯤에서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를 배경으로 한... 그때의 라이브 무대처럼...


그런 자연스런 무대를 얻지는 못할지 언정...


그 흔한 노래방에서 라도... 그때의 흉내를 내 볼있을까? 전우님들과 함께... /  


 


                                                한국행 비행기 날짜를 기다리며/ 시드니에서...  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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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인  2012/10/07 12:29:15 [답글] 수정 삭제
위 글과 같이... 김건 전우님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며 저도 갈대가 무성했던 한강 변을 떠올려 봅니다. 저 또한 고국 방문길에 한강을 둘러 보았습니다만,

옜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살아져 버렸습니다. 모든 것 들이 그져 추억으로만 남을뿐입니다...
특히 한강은, [한강 종합 개발]로 옜 자취를 영영 찿을 길이 없었습니다. 아마 실망하실겁니다. 그러니...그냥 노래방에서나 추억을 달래 보 십시다요.ㅎㅎㅎ
김건  2012/10/07 12:29:15 수정 삭제
고맙습니다. 실은 저도 잘 압니다. 서울 출입이 잦아서요.ㅎㅎㅎ
정재성  2012/10/08 15:17:47 [답글] 수정 삭제
비록 물질적으론 궁핍했지만 정신적으론 풍요로웠던 시절의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요즘은 잘 아시겠지만 서울뿐만 아니라 김 전우님이 엘비스의 노래를 열창하실 때의 벽촌이 대도시로 변모 했습니다. 순박한 인정이라곤 털끝 만큼도 안보이는 낸냉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서울 오시면 노래방에나 들려서 추억을 더듬어 봅십시다. 서울에서 뵙겠습니다.
기갑수색  2012/10/10 03:48:26 [답글] 수정 삭제
60년대면 서울 천호동이나 잠실엔 갈대가 있었지요. 그당시 꼬부랑 노래를 불러야 지식인양 어깨에 힘을주든 시절이 있었지요.주인장님이나 저나 인디언 마크달고 군생활에 다시 월남에서 미군들과 매일 마주하면서 생활하든 시절 ~~외국까지 와서 생활하게 되줄이야 ~~
저도 내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의지하고 날라 갑니다.광장시장 골목에서 언제 대포한잔 하기를 희망해 봅니다. 건강하게 계시다가 한국행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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