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건 작성일 : 2012-09-26 조회수 : 546
조국이여! 내 조국이여! (제66회)

 


 


 


 


 


  조국이여!  내 조국이여!  (66)


 


                                                                                              /  김 건


 


 


 


고문(拷問) ①-5


 


남자는 여전히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남자의 눈은 결연한 빛을 띠어 자신이 벹은 말이 한 치도 어긋남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왜지? 도대체 저 놈이 누구지? 어디서 봤더라
?’
장갑수는 애써 태연하려 했다. 그리고 공포심을 노여움으로 누르려 했다.


 


너 이 새끼!”
장갑수는 악을 쓰며 사내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


 
하지만 사내가 의자에서 일어서자 금방 기가 죽었다.


일어선 남자는 건전지가 삽입된 리모트 컨트롤을 손에 들고 탁상 위에 놓인 시계를 손짓해


가리켰다.


 
그리고 버튼을 한번 꾹 눌렀다.


 


순간 시계 분침 바늘이 휙 10분을 지나쳤다.


눈 깜빡 할 사이에 시계의 분침은 0 10분으로 이동해 버렸다.


 
남자가 말했다
.
네가 필요 없는 말을 한마디 할 때마다 이 시계는 10분씩 더 빨리 간다.


이제 네 항문 속의 폭탄은 50분 후면 폭발 할 거야.”


 


장갑수의 눈에서 서서히 공포의 빛이 서리기 시작했다.


 
남자는 전혀 흥분하지 않았고 차분히 그냥 책장을 한 장 넘기듯이 장갑수의 목숨을


간단히 10분 미리 앞당겨 버렸기 때문이다.


 


장갑수는 남자의 눈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보았다.


더 없이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장갑수는 그가 무서웠다.


이마로부터 흘러내리는 비지땀이 눈을 적셨다.


 
장갑수는 남자에게 더듬더듬... 거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
.
당신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이요
?”


 


남자가 턱을 당기며 아무 일도 아닌 양 쉽게 말했다.
시드니 기차역…. 마약 중독자 추락 사건부터 어디 설명 해 보시지
…”


순간 장갑수의 눈이 갑자기 화등잔 만하게 커졌다.


 
, 그렇다. 이 자가 바로 신문에 난 '김 준'이로구나.


그래! 맞다! 바로 이 자다!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었는데 그렇구나!’ (계속)


 


 


.

권상득  2012/09/26 08:51:33 [답글] 수정 삭제
제눈을 붙잡고 이글에 머므르게한 김전우님의 장편글에서
잠시 머믈다가 갑니다.추석이 다가오니 먹을거리가 풍성하여
오곡백과가 만발하였습니다.
좋은계절입니다 그러나 너무짧아서 곧 추워지는계절이 다가오곘죠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건  2012/09/26 08:51:33 수정 삭제
권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말씀 대로 결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배고프던 제 어린 시절도 이맙떄 쯤이면 먹거리가 아주 풍성했습니다. 좋은 계절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추석절 잘보내십시요.
늘 관심을 표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건 드림.
육공  2012/09/26 12:39:16 [답글] 수정 삭제
호주에도 秋夕이 있는지요.
지구의 반대편이 궁금한 육공,
건필앙망 ♡
김건  2012/09/26 12:39:16 수정 삭제
아~육공님! 안녕하십니까? 고국은 지금 추석(명절) 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겠습니다.
여기 호주야 당연히 추석절이 없습니다. 이 명절은 동양... 즉 우리 고유의 명절인 줄 압니다.

여기서도 동양 이민자들은 구정과 추석때가 되면... 서로 서로 모여... 실향의 아픔을 달램니다. 이번 추석에도 우리 전우회(베트남 전우회) 이윤화 회장께서 전우들의 가정가정 마다 선물(과일 상자)을 돌렸습니다. 이렇게 서로 위로하고 위로를 받고 합니다.
육공님께서도 좋은 추석절을 보내시길 바람니다. 항상 관심을 표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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