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건 작성일 : 2012-09-20 조회수 : 339
조국이여! 내 조국이여! (제61회)

 


 


 


 


 


    조국이여!  내 조국이여! (61)


 


                                                                                               /  김 건


 


 


 


행방불명 된 교민 ①-9


 


나는 한인교회 친구인 송()씨의 안위가 궁금했을 따름이오.”


준은 그들에게 거듭 강조해 말했다.


 


침묵을 지키던 남자가 결론을 내렸다.


 
당신 말을 믿어 주겠오. 당신이 바로 김준씨 맞지요? 당신 지갑의 신분증을 보니 알겠소.


당신은 얼마전에 위조달러 범인을 잡아서 경찰에 넘긴... 바로 신문에 보도된


그 사람 이라는 걸 …”


 


준은 이제서야 안심이 됬다. 이들은 경찰이 틀림 없다. 남자는 담뱃불을 비벼 끄고는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명함 한 장을 꺼내 준에게 내 밀었다.


명함에는 <알버트 마쉰 -호주 연방 수사관->이라 적혀 있었다.



그가 말했다
.
우리는 북한 선박 봉수호의 마약 사건을 비롯해 당신이 잡아준 그 위조달러 범인 사건,


이집주인 송()씨 실종 사건 등을 같은 맥락에 놓고 지금 수사를 진행하고 있오.


 


이 아파트주인<>이라는 사람도그가 북한 출신이라는 것과 그의 주변 사람들이 누군가로부터 계속 테러를 당하고 맀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는 이 아파트를 계속 감시하고 있었소.


 


그러나 며칠 전 우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이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사고가 생겼고, 그 때도 역시 <>을 찾아온 김용호라는 한국사람이 중상을입고..죽을 뻔 했소.


앞으로는 오늘처럼 이렇게 당신 혼자 무리하게 행동하지 말고, 무슨 일이 생기면 나에게 꼭 전화 하시오.”


이제서야 준은 무엇인가를 좀 확연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준은 지난번에 응웬이 한 말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았다.


그녀와 준이 40년 만에 캔버라 전쟁 기념관에서 처음 만나던 날 밤, 그녀는 자기 집을 침입한


 흑인 남자에게 참기 어려운 性적 수모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것은 신체적으로 당한 고통 때문 만이 아니라...


수정같이 맑고 연약한 여성의 자존심을 그 놈이 여지없이 깨뜨려 버린 그녀의 자존심에 관한


문제였다.


 


그것도 사랑하는 준을 40년 만에 처음 만나 가슴 설레던 바로 그 날밤, 얇은 블라우스 위로


솟은 여자의 소중한 상징인 젖가슴을 그 더러운 놈의 손에 함부로 유린당한 자신이 하도 한심


스러워 그녀는 섬뜩한 정막 속에서 숨 죽여 울었다며 고백 했다.


 
그녀는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부터 작은 절규가 저절로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당연히 놈을 체포해 경찰로 넘겼어야 했지만, 그녀는 준과 자신의 사랑이 CIA에탄로 나는 것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놈을 풀어 주었다고 말했다.


 


준은 그 흑인 놈을 붙잡아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놈은 어이 없게도


호주 대륙 휭단 급행 열차에 치어 죽어버렸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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