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안케 작성일 : 2011-09-25 조회수 : 526
포 떴다


      포 떴다


 


아군이 공격할 638고지 우측 지역은 가파른 급경사였다.


이 지역은 제1연대 8중대가 공격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었다.


638고지 중간 지역에는 바위가 듬성듬성 있었다.


이 중간 지역은 기갑연대 제3중대의 공격목표 지역이었다.


 



좌측 지역에는 638고지보다 조금 낮은 작은 무명고지 하나가 있었다.


수색중대는 638고지 좌측 옆에 있는 작은 무명고지가 공격 목표였다.


이 무명고지를 공격하기 위한 전술작전으로 제1소대와 제3소대, 중대본부는 작은 무명고지 뒤쪽에서, 제2소대는 작은 무명고지 앞에서 앞 뒤 협공 전술작전으로 무명고지를 공격하라는 작전 명령을 하달 받았다.



수색중대 본부와 제1소대, 제3소대는 제1중대 소도산 전술기지 정문을 통해서 19번 도로 쪽으로 약 3km정도를 우회해야 되기 때문에 3시간 정도 먼저 출발하였다.


수색중대 제2소대는 직선거리로 약 400-500m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3시간 뒤에 제1중대 소도산 전술기지 후문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수색중대 제2소대 앞에 일찍부터 제1중대 후문을 통해서 병력이 투입되고 있었다.


아마도 기갑연대 제3중대에 배속된 제2중대 1소대 병력이 수색중대 제2소대 바로 앞에 투입되고 있는 것 같았다.


 



“쾅!~콰쾅!”


적들의 포가 ‘쉬~쉬’ 소리를 내며 날아와 떨어지기 시작했다.


적들이 아군 측의 움직임을 관측했거나, 첩보와 정보를 입수한 모양이었다.


주춤했던 적들의 박격 포탄이 아군 병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제1중대 소도산 전술기지 후문에서 638고지로 나가는 단 하나 밖에 없는 소로에 집중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소로 양쪽에는 철조망이 있어서 간신히 한 사람 밖에 지나갈 수 없는 좁은 통로에 불과하였다.


 


아군도 적들의 포 사격에 대하여 많은 연구와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었다.


아군 관측소의 주간 근무자가 망원경으로 적의 포진지가 있는 638고지를 주시하고 있다가 적들의 포가 “퐁!”하고 뜨면서 연기 나는 곳을 관측하여 관측소의 주간 근무자가


“포 떴다!”


복창을 하면서 M-60기관총으로 공포를 쏘아 신호를 보냈다.


이때 638고지 쪽 상공을 바라보고 있으면 월맹군들이 쏜 박격 포탄이 “쉬-쉬!”소리를 내며 날아오는 시커먼 물체를 눈으로 직접 볼 수가 있었다.


 



“쉬쉬~쉭!”


시커먼 물체가 “쉬~쉬”하는 바람 스치는 소리를 내며 날아오다가 “쉬-익!”하며 소리가 뚝 끊어지면 그 포탄은 아군들이 있는 주변에 떨어진다. 또, “쉬-쉬!”하는 바람 스치는 소리가 계속 들리면 아군 머리위로 멀리 날아갔다.


 


적들의 포 떨어지는 지점을 군 교범에도 없고, 교육받은 적도 없었다.


수색 중대원들은 며칠 동안 의 전투 체험으로 포 날아오는 소리를 듣고 포 떨어지는 지점을 알아 내었다.



그러나 바로 앞에서 투입되고 전우들은 적들의 포 떨어지는 지점을 잘 모르고 있는 모양이었다.


앙케 작전에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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