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안케 작성일 : 2011-02-04 조회수 : 997
물! 한목음만 주세요








        <앙케 전투때 갈증에 몸서리 쳤던 저 한많은 앙케 패스  협곡> 


 


 



  



앙케 전투에서 물 보급을 받지 못하고 앙케 패스 638고지를 공격하던 어느 병사는 소대장이 물을 마시는 것을 목격하고,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입안이 다 타 들어가 침이 말라붙어 혀가 굳어 들어가는 갈증을 견디다 못해 포성과 총알이 빗발치는 속에서도 물 한 목음 얻어먹기 위해 높은 포복자세로 소대장 앞으로 겨우 기어가서,


 



“소대장님! 물 한 모금만 주십시오.”


애걸을 하자,


 



이 무지막지한 소대장은 물은 줄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의 허리에 차고 있던 대검을 뽑아주면서 자신의 팔을 내 밀며 “자, 내 피를 빨아 먹어라!” 이 한 마디로 그 병사의 애걸을 뿌리쳤다는 씁쓸한 소문도 있었다.


 



그 만큼 물이 사람의 피만큼 중요하고 귀하다는 것을 이 지긋지긋한 앙케 전투에서 뼛속깊이 체험하게 되었던 대표적인 사례였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숨을 쉬고 살아오는 이십 몇 년 동안, 공기의 중요함을 잘 모르고 살아왔듯이 물에 대한 고마움을 전혀 모르고 무심히 지내 왔는데, 앙케 전투에서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심한 갈증을 겪으면서 난생 처음으로 물에 대한 고마움을 절감하게 되었고, 물과 공기가 없으면 인간이 잠시도 살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움으로써 대자연의 위대함을 전투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뼈저리게 마음속 깊이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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