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십자성은 작성일 : 2015-03-23 조회수 : 428
세상에 이런 봉이 김선달 너무 많다.

대동강 물도 팔아먹은 선달 아저씨~!
하루는 봉이 김선달이 한 고을 주막에서 남정네들의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이야기인즉슨...
이 고을에 한 과부가 사는 데 어떤 남자도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복상사를 한다는
것이다. 호기심 많은 선달은 그 즉시 집을 물어 그 과부가 산다는 집을 찾아갔다.
"이리! 오너라!"
하고 외치자 예쁘게 생긴 아낙이 나왔다. "실례하오만... 하루만 묵어갈 수 있을는지요?"
이 아낙은 승낙을 하고 선달을 방으로 모시더니 술상까지 봐주는 것이 아닌가! 선달이
주막에서 들은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그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요?"
"그렇사옵니다."
"도저히 믿기질 않소."
"그럼. 어찌해야 믿을 수 있겠습니까?"
"내. 직접 확인을 해보아도 되겠소!"
"정.. 못 믿겠다면 하는 수 없지요. 허나 후회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나도 사내대장부요. 허나, 조건이 하나 있소."
"무엇인지요?"
"난...5분을 하고 1분은 쉬어야 하는데.. 그렇게 해도 되겠소?"
"그러시지요."

이렇게 해서 둘은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을 시작했다.
촛불 끄고 시작~~ 허나, 선달은 말대로 5분이 지나자 갑자기 하던 일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는 1분이 지나서야 다시 들어와 일을 시작했고,
다시 5분이 지나자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이렇게 10여 차례가 지나자...
아낙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는 선달을 붙잡았다.
"나가지 마시와요~~"
"안됩니다.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이게 웬 일, 선달의 목소리가 아닌 것이다. 깜짝 놀란 아낙 촛불을 켜서
살펴보니 선달이 아닌 다른 남정네가 아닌가.
"저... 선달님은 어디 계시죠?"
.
.
.
“저..밖에서, 표 팔고 있는데요.” ㅎㅎ

서울 여의도 주변에 이런 인간들 너무 많다던데.
베참전우 탈을 쓴 자 중에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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