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정재성 작성일 : 2013-12-02 조회수 : 15607
사령관님!! 정재성입니다.


 

천상에 계신 존경하는 사령관님, 저는 지금부터 25년 전 소생의 부모님들을 여일 때 드디어 남들이 말하는 땅이 꺼지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비통함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1월 25일 오후 3시 12분 연세대 세브란스 2010호 병실에서 주치의가 사령관님의 가슴에서 청진기를 떼면서 사령관님의 운명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때 바로 그 순간 또 다시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비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며칠전만해도 “사령관님, 정재성입니다” 라고 말씀드렸을 때 아직 온기가 남아있으신 손으로 소생의 손을 꼭 잡아주시던 사령관님이셨는데 말입니다. 인생무상 이라는 표현이 바로 이런 상황을 말 하는가 봅니다.


그 순간 병상을 에워싼 가족들 특히 평소 그토록 사랑 하시던 사모님의 애통해하시는 모습은 가히 형언이 불가했습니다.


오래 동안 외국에 나가 살고 있는 경덕, 은화, 경화 세 남매, 며느님과 사위 그리고 손녀들의 통곡의 마지막 인사는 옆에 서있는 소생의 두 눈을 뜨거운 온천수에서 계속 헤엄치게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휭한 아산병원 지하 안치실에서 사령관님을 좁은 공간에 모시고 마지막 거수경례를 올렸을 땐 저도 모르게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부모님처럼 모셨던 소생에게 남겨주신 사령관님의 사랑을 순간 견디기 어려웠었나 봅니다.


사령관님, 사모님께도 약속을 드렸습니다. 비록 사령관님께선 천상에 게시지만 이승에 홀로 남으신 사모님께도 변함없는 모심의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입니다. 하오니 사령관님, 먼 훗날 두 분께서 다시 재회하시는 그날까지 염려놓으시고 편히 잠드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사령관님, 부디 영면 하옵소서! 충성!!


 



정재성 드림





이상석  2013/12/02 17:19:31 [답글] 수정 삭제
정재성 전우님 고생 하셨 습니다.불교의 四苦八苦 중에는 愛別離苦와 怨憎會苦 가 제일 큰 고통으로 여긴다지요?이제는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고인의 유지를 지키는 일 입니다.
저는11월25일 전우님의 안내를 받고 사령관님께 조문을 하였습니다 그 때 전우님의 모습이
너무도 자랑스러웠습니다 잠시동안 조문을 기다리던 중 슬라이드 화면에 저희들이 2005년5월02일 용산구 삼각지 한 시당에서 전국에서 소대원15명이 부부동반해서 모여 사령관님을 모셨던 장면이 나와서 너무 감격 했고요(1967년~1968년 백마28연대4중대3소대원) 조문을 마치고 가는 저에게 전우님은 저에게 의미 있는 말씀을 남겼습니다 우리 참전 전우들은 어디 어느 소속이 아니라 모두가 똑 같은 소속의 전우 들이라고 하신 말씀이 너무도 크게 보였 습니다.정말로 훌륭 하십니다.항상 건강 하십시요.
pat430  2013/12/02 17:45:50 [답글] 수정 삭제
정재성전우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떤 다른 말씀이 필요하겠습니까.
같이 하신 모든 전우님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겠습니다.

호주 이윤화올림
이병도  2013/12/02 19:22:07 [답글] 수정 삭제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 뭉쿨하고 진한 전율이 느껴오며 눈가주변에 고이는 이슬이 방울져 내릴것 같습니다...
晩書  2013/12/02 21:55:48 [답글] 수정 삭제
무슨 말이 필요 하겠소. 부탁 할 말이 있다면 이제 부디 본인의 건강
챙겨서 더 다음을 생각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종일  2013/12/03 06:27:14 [답글] 수정 삭제
멀고 가까움을 떠나 함께 해 주셨던 전우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정선배가 힘든 짐을 질때 조금이라도 나눠지지 못 했음에 자괴감을느낍니다. 건강추스리기바랍니다.
벤허  2013/12/03 07:48:43 [답글] 수정 삭제
이글을 읽으며 저역시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사령관님 이제 천국에서 편히 쉬십시요 그동안 정재성 전우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 잘 다스리시길 바랍니다 -대구에서 정석창-
육공  2013/12/03 12:20:49 [답글] 수정 삭제
정재성 전우님
님의 충정을 안고가신 채명신 사령관님께서는 편히 영면 하실 겁니다.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님의 가정에 우환이 걷히고 복운이 가득하길 기원드립니다.
김찬수  2013/12/04 07:33:07 [답글] 수정 삭제
어버이를 잃으시는 심정으로 애통해 하시는 정재성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위로드립니다. 사령관님 유족과 사령관님을 존경드리며 따르셨던 모든 장병님들의 애통하심을 위로드립니다.
류병욱  2013/12/04 20:45:03 [답글] 수정 삭제
정전우님 그간 사령관님 보필하신다고 고생헀습니다
이잰 좀 쉬십시요
사령관님께서 정전우님 그 열정 아실것이고요
사령관님깨서도 편이 쉴것입니다
이명주  2013/12/05 03:33:09 [답글] 수정 삭제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님의 충정을 아시는 사령관님 영면하소서..
한광덕  2014/01/08 20:27:47 [답글] 수정 삭제
벌써 한 달 전에 올려진 사진과 글을 이제야 발견합니다.
경례자세와 구구절절의 표현
모두가 가슴을 때립니다. 아름다울 뿐입니다
.
정재성 전우을 통하여 충성이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그대야말로 온 계급을 초월하는
월남남참전 전우들의 총 대표전우입니다.

먼저 답 글을 남겨주신 호주의 이윤화 전우와
화곡 김찬수 대감님 그리고 여러 전우들과 함께
정재성 전우의 충성과 헌신에 거듭 높은 경의를 표합니다.

2014.1. 8. 20:30 인강 배
정재성  2014/01/08 20:27:47 수정 삭제
한장군님 감사합니다.
비록 제 자신의 글 입니다만 자주 대하고 싶은 욕심에서 쑥스럽지만 공지에다 묶어 놨습니다.
평소 사령관님을 존경했던 많은 참전 전우들의 맘도 그렇겠지만 사령관님의 빈 자리에 대한 소생의 공허함은 꽤 오래 갈 듯 합니다. 소생에 대한 과찬의 말씀 거듭 감사 드립니다.
범정  2014/01/26 12:42:11 [답글] 수정 삭제
진정한 애국자 입니다
이승엽  2014/03/29 09:11:33 [답글] 수정 삭제
고 채명신 사령관님의 명복을 빕니다. 정재성 전우님의 각별하신 충성심과 고국에 계시는 여러전우님들의 일사 불란하고 함축된 군인정신을 이어 받은 전우애의 발로로 우리들 모두에게 훈훈한 정 나누어 주심에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올리면서 동참하지 못하는 죄스러움에 그저 용허를 바랄뿐입니다.
정재성  2014/03/29 09:11:33 수정 삭제
이승엽님, 우선 당홈을 찾아주심을 크게 환영하며 감사드립니다. 나라밖에 거주 하시는군요. 고국에있는 전우들도 참전에 관련된 옛기록들을 보면 숙연해 지는데 하물며 해외에 게시니 오죽하시겠습니까. 당홈에 올려진 옛퀴논방송국 사진을 보시고 감회에 젖어하시는 이승엽님의 글을 봤습니다.
자주 들리셔서 고국의 전우님들과 옛정을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건강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인  2016/04/17 00:09:05 [답글] 수정 삭제
대한민국에 군 장성들이 그렇게 많은데, 땅굴하나 못찾다니..........
땅굴징후가 한두개가 아닌데.......

사상누각 대한민국에서 걱정이 태산인데..
유비무환, 안보먼저.
James kim  2020/11/08 07:50:00 [답글] 수정 삭제
정재성 전우님 이 글을 보시는데로 포트리회장 김종훈이나 김기정이사장님께 연락 부탁드립니다.김종훈전화는 1+2019832900 이고요.김기정이사장님 연락처는 아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매년 봉송-화원을 축원드리기 위해서 그러습니다. 연락 주십시오. 기다립니다.
James kim  2020/11/08 07:53:27 [답글] 수정 삭제
정재성 전우님 이 글을 보시는데로 포트리회장 김종훈이나 김기정이사장님께 연락 부탁드립니다.김종훈전화는 1+2019832900 이고요.김기정이사장님 연락처는 아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사령관님 묘소에 매년 봉송-화원을 축원드리기 위해서 그러습니다. 연락 주십시오.한국에 나가있는 전우가 있어서 연락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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